지진파 -표면파 (Surface waves)

표면파(Surface waves)는 지진파 중에서 지구의 표면을 따라 전파되는 파동입니다. 주로 지진이 발생한 지점 주변에서 형성되며, 지진 원점에서 방사상으로 퍼져 나갑니다. 표면파는 실체파에 비해 더 복잡한 전파 방식을 가지며, 파장이 짧고 전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표면파는 주로 파의 전파 이후 지표면 입자가 원형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표면파는 큰 파괴력을 지니며, 건물이나 구조물에 대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표면파는 L파(Long wave)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천부 지진(Shallow earthquake)에 의해 발생하지만, 심부 지진이나 핵 폭발과 같은 사건에서도 관측될 수 있습니다.

실체파에 비해 표면파는 저주파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높은 빌딩이나 구조물에 대해 저주파 진동이 더 큰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표면파의 영향을 고려하여 건축물의 설계나 지진 대비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면파는 지진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표면파의 속도, 진폭, 전파 경로 등을 관측하고 분석하여 지진의 성질과 지진의 발생 위치, 규모 등을 추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표면파의 전파 경로를 이용하여 지진 소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건축물이나 인프라의 지진 대비 기준을 설정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